지난 3년간의 대싱디바 사용기 (+엄마 효도하기) beauty

간만에 대싱디바를 붙이고 나와서 후기를 모아 모아 써보려고 한다.

오늘 붙인 손톱 (+착장)


난 손이 작고, 손톱이 바디가 작으며, 길이가 짧은 편이다. 
또, 둥글게 손톱이 말리는 편이라 젤을 자주하면 안좋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릴 때 현악기를 해서 손톱을 기를 수 없었던 시기를 거치고 나니 손톱이 길고 예쁜 모습에 대한 로망이 있다.
그냥 네일, 젤네일, 셀프네일, 많은 것을 거쳐서 요즘은 젤네일, 대싱디바를 가끔씩 한다.

대싱디바 첫 사진을 보니 내 첫 대싱디바는 2016년 11월. 벌써 처음 나온게 그렇게 오래 되었다니..

장점은 간편하고(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 디자인이 예쁜게 많고, 젤네일을 하는 것 대비 비용이 저렴하다.
단점은 내 손톱에는 정말 너무 크고, 예상 밖으로 잘 떨어지고, 한 세트로 1.5회 정도 사용 할 수 있다.
오늘 아침에 붙이고 나왔는데 12시되기도 전에 손씻으면서 하나 떨어졌다. 이건 내가 알콜 스왑으로 손톱을 닦는 프로세스를 스킵하고 하는것도 있다. 그렇게 하면 나중에 떨어질 때 손톱이 너무 상하는것 같아서, 잘 떨어지더라도 그냥 알콜로 소독하는 단계는 건너뛴다.

처음에 구매할 때는 젤네일의 대체제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하루 특별한 네일을 하고 싶다, 의 개념으로 사용하는게 마음이 편하다. 타투와 일회용 타투처럼, 젤네일과 붙이는 네일은 같은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반면 발톱 같은 경우는 굉장히 오래가고, 젤로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앞으로도 예쁜 디자인을 보면 종종 살 것 같다. 필름지처럼 생긴 것 붙이는 것보다는 기본적으로 못생긴 내 손톱 모양을 잡아줘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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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2박3일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비행기 안에서 엄마한테 대싱디바를 붙여줬다.
엄마는 결혼 이후로 한번도 손톱에 뭘 해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엄청나게 좋아했다.
나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이고 문화인데 저렇게 좋아하는 엄마를 보면서 괜히 미안했고, 효도란 참 쉬운것이구나 새삼 깨달았다.
다음에는 엄마 발톱에도 붙여줘 봐야겠다.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 books, movies, tv


아마도 나는 이 책을 이미 읽은 적이 있을 것이다.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순간 이미 익숙한 말귀들이 눈에 들어올 때, 이미 수없이 많이 읽었던 학습만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획기적이지도 않고 생각을 깊게 하게 하는 것도 아니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안을 얻는 기분이 든다. 이 책은 나한테 너가 그렇게 살아 왔던 것은 이러한 심리학적인 작용을 통해 그런 것일 수 있다, 라고 설명하고 나를 이해하며 보듬어주려고 노력한다. 그 이해가 꼭 항상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 태도와 방향이 나를 위하는 것이라고 느껴져서 편하고, 가르치려 들지 않아 쉽게 읽힌다.

누군가에게 권하기에는 꽤나 가벼워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이미 읽은 것 같은 글귀가 한가득이라 나 스스로 이걸 읽었는지 지금 이 짤막한 글을 쓰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할 듯 하여 부득이하게 몇줄 써본다.

알리타: 배틀 엔젤 books, movies, tv

긴 연휴, 엄마랑 같이 티비 앞에 앉아 고른 영화, 알리타. 투자를 많이 한  SF 영화라는 점만 기억나서 선택한 영화인데 결론만 말하자면 별로였다.

우선 엄마는 거의 대부분의 영화를 잤다. 몰입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설명이 그렇게 친절한 영화가 아니고 세계관도 뭔가 엉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속편이 나올거라는 느낌으로 끝났는데, 속편에 대해 들은바가 없어서 예상치 못한 엔딩이라 끝나자마자 검색을 했다. 개인적으로 별로라는 느낌과 상반되는 인터넷 상의 평들은 액션이 시원하고 보기 좋았다, 와 일본 만화 원작 대비 평가가 나왔다. 난 이게 일본 만화 원작이 있는지 몰랐는데 영화 중간 중간에 나오는 일본 스타일 디자인이나 이름들이 이해가 되었다.

액션은 그냥 저냥 볼만했다고 생각했을 뿐 특별히 더 시원하거나 통쾌하거나 아름답거나 라는 느낌이 없었다. 안드로이드와 인간들이 공존하는데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관계나 차이, 차별 등의 문제가 너무 얕게 다루어지고 안드로이드가 죽는 시점이 언제인지 잘 모르겠다. 또 안드로이드가 인간과 동일한 것인지 (인간의 뇌를 가지고 있고 그냥 몸만 기계인지) 아니면 그냥 기계인지, 의외로 완전 기계인
 생명체는 보지 못했다는 점도 꽤나 신기하다.

모터볼은 안드로이드만 참전이 가능한데 그럼 안드로이드만 위로 올라갈 수 있는걸까? 그리고 알리타가 저 정도로 위험하고 대단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왜 노바는 단 하나의 기체를 가지고 알리타를 죽이려고 하는걸까? 저정도 되는 인물이면 지하세계의 모든걸 총동원해서 빨리 죽여서 목적을 달성하는게 낫지 않은가?

의문만 많고 조잡한 느낌이며 불쾌한 골자기 느낌은 별로 없지만 그렇다고 저게 인간이라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는 시점이 많았다. 인간들은 평면적이고 안드로이들은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캐릭터들 같다. 비슷하게 평면적이고, 어리고, 캐릭터화 되어 있는 그 무엇.

글을 쓰다 보니 알겠다. 깊이 있는 캐릭터가 하나 없다. 그들은 무엇을 위해 움직이는가, 라고 생각을 했을 때 그에 대해 명쾌한 답을 재시해주는 캐릭터가 정말 단 하나도 없다. 디스토피아 세팅의 SF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주제에 비해 구현된 마지막 작품이 매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이글루스 모바일 사진 사이즈 조정하는 법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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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을 해도 안나오고, 앱도 별로 도움이 안되고..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걸까요..

야밤의 공대생 만화 -맹기완 books, movies, tv




리디 셀렉트로 접한 만화책 완전 문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이 만화책은 보다 쉽게 이공계 계열의 유명인사들을 접하는 책이였다. 그 유명한 학자들이 발견한 이론들에 설명은 구체적으로 있지는 않았지만 구체적으로 적어봤어야 읽지 않았을 것이라 만족스럽다. 읽으면서 깨달은 점은 유명한 학자들은 서로 다들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들만의 리그) 그게 꽤나 신기했다. 그리고 이런 건 아무리 읽어봐야 내가 학자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지 않는 한 누구의 일화인지, 그 의미나 재미가 덜해진다는게 아쉬웠다. 워낙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나라서... 생각보다 길고, 내용이 많으며, 대단한 사람들의 일화를 읽으면서 이 사람들의 업적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욕심도 생겨서 이 책은 여러번 읽으며 학자들의 이름과 성격에 친숙함을 느끼고 더 자세한 내용은 다른 책을 찾아보며 읽어보는게 좋을 것 같다. 읽다보면 누구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정확히 뭔지는 몰라도 그의 얼굴과, 이름과, 상대성이론이라는 단어가 연관되어 생각해낼 수 있듯,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 정도만이라도 인식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조금도 정리된 그림체로 아이들을 위한 만화로 출판되면 실제로 책을 사서 책장에 두고 싶은 마음도 크다. 그림체는 좀 아쉽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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