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도 나는 이 책을 이미 읽은 적이 있을 것이다.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순간 이미 익숙한 말귀들이 눈에 들어올 때, 이미 수없이 많이 읽었던 학습만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획기적이지도 않고 생각을 깊게 하게 하는 것도 아니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안을 얻는 기분이 든다. 이 책은 나한테 너가 그렇게 살아 왔던 것은 이러한 심리학적인 작용을 통해 그런 것일 수 있다, 라고 설명하고 나를 이해하며 보듬어주려고 노력한다. 그 이해가 꼭 항상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 태도와 방향이 나를 위하는 것이라고 느껴져서 편하고, 가르치려 들지 않아 쉽게 읽힌다.
누군가에게 권하기에는 꽤나 가벼워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이미 읽은 것 같은 글귀가 한가득이라 나 스스로 이걸 읽었는지 지금 이 짤막한 글을 쓰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할 듯 하여 부득이하게 몇줄 써본다.


덧글
참고하겠습니다. ^^
한참 마음이 힘들어서 허덕일때 많은 책들을 유랑했는데,
달라이 라마의 책에서 한 구절, 법륜스님 시집에서 한구절,
모 상담가의 심리에세이에서 한구절...
그렇게 되더라고요.
나한테 맞는 화장품 찾기랑 다를게 없구나 싶었던ㅋㅋㅋ
삶이 어쩜 그렇게 쉬운게 하나도 없는지ㅋㅋ어휴ㅋㅋ